자기관리/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 - 프레임

쿠와와 2021. 1. 18. 23:01

"나는 세상을 강자와 약자, 성공과 실패로 나누지 않는다. 나는 세상을 배우는 자와 배우지 않는 자로 나눈다." -벤저민 바버 

 

프레임이란 ??

정의 : 창문, 액자의 틀 혹은 안경태 

-> 뚜렷한 경계없이 펼쳐진 대상들 중에서 특정 장면이나 대상을 하나의 독립된 실체로 골라내는 기능 (색안경)

모든 사람들은 프레임을 가지고 있다.

 

프레임의 철학적 정의

사람의 지각과 생각은 항상 어떤 맥락, 관점, 일련의 평가 기준이나 가정하에서 일어난다. 그러한 맥락, 관점, 평가 기준, 가정을 프레임이라고 한다. 

" 프레임은 우리가 지각하고 생각하는 과정을 선택적으로 제약하고, 궁극적으로는 지각과 생각의 결과를 결정한다. "

 

1. 프레임은 맥락이다.

예시 1.) 달리던 기차가 고장이 나서 내부에서는 방향을 조절할 수 없게 되었다. 유일한 길은 철로 옆의 막대기 스위치를 올리는 것, 이때 당신만이 스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데 

1. 오른쪽 선로에는 다섯명의 인부가 공사중

2. 왼쪽 선로에는 한명의 인부가 공사중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 대 다수의 참여자가 2번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다른 맥락으로 생각해보자.

1. 선로에는 다섯명의 인부가 공사중이다.

2. 당신이 뒤에서 그 남자를 밀면 그 남자는 선로로 떨어지고, 기차는 그 남자를 치면서 멈출 것이다. 결과적으로 다섯 인부는 살게 될 것 

이 경우에는 어떻게 하겠는가?? -> 소수의 사람들만 다리 위의 남자를 희생시키겠다고 했다.

 

우리는 다수를 위해서 소수가 희생되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존재이면서, 동시에 어떤 경우에라도 다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소수가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이중적인 존재다. 

프레임의 변화, 즉 맥락의 변화는 이처럼 우리에게 다양한 얼굴들을 만들어 낸다. 

♠ 역시사지의 심정이란, 다름 아닌 상대의 맥락을 이해해주는 것이다.

 

 

2. 프레임은 정의다. (definition)

당신에게 어제와 동일한 오늘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했던 내일이다.

이와 같이 문을 두고도 어떻게 정의하는가에 따라 출구가 될 수도 있고 입구가 될 수도 있다.

프레임은 대상에 대한 정의다. 따라서 프레임을 바꾼다는 것은 대상에 대한 정의를 바꾼다는 의미다.

 

실험 1. 

초콜렛을 총 5번 주는 실험 

1번 팀 : 그냥 초콜렛을 번호 순서대로 나누어줌 ( 1, 2, 3, 4, 5번 째 초콜렛 입니다.) -> 초콜렛의 맛 평가 비슷비슷 

2번 팀 : 마지막 초콜렛을 언급해줌 ( 1, 2, 3, 4, 마지막 초콜렛 입니다. ) -> 64프로가 마지막 초콜렛을 선호함

=> 우리가 '마지막'이라는 프레임 때문에 마지막에 가장 좋은 것이 나오리라 기대한다는 의미

 

실험 2. 

노인 ->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생각 -> 매 순간순간이 중요,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희생하는 일이 어리석게 느껴짐

젊은이 -> 시간은 아직 많다고 생각. ->  미래를 위해서 고통스러운 현재를 참으려 하고 자신을 언짢게 하는 사람 견딤

=> 시간에 대한 프레임에 따라 느끼는 것이 다름 

 

우리에게는 자신만의 새로운 사전이 필요하다. 사물과 상황에 대한 나만의 정의를 다시 내려보는 것, 그것이 프레임을 바꾸는 길이다.

 

3. 프레임은 단어다.

한 대상을 지칭할 때 어떤 단어를 사용하느냐가 단순한 어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그 대상에 대한 프레림을 결정하는 중요한 행위다.

프렘임 싸움은 '단어'싸움이다

- 민주주의에 반대하는 연설을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민주주의에 반대하는 연설을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같은 것을 묻고 있다. 하지만 이 두 질문중에 민주주의에 반대하는 연설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두 번째에서 많이 나왔다. 

그 이유는 '금지'라는 단어 때문이다. 금지는 매우 강한 단어이다. 그래서 반대하는 연설을 금지해야하는지 물으면, '아무리 그래도 금지까지야 ...' 하면서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같은 질문 같아보이지만 실상 다른 단어를 사용하여 다른 프레임을 유도한 결과다. 

 

그의 예시이다.  (둘 다 동일한 뜻이다. 하지만 이름을 바꾼 케이스이다.)

무기재료 공학과 -> 요업 공학과 

 

4. 프레임은 질문이다.

저자는 이 것을 엄청나게 강조하고 있다. 질문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순서 역시 이에 못지 않다고 설명한다.

 

A. 설문지

- 당신은 요즘 얼마나 행복하신가요?

- 당신은 지난달에 데이트를 몇번 했나요? 

=> 상관 관계 0.1 정도로 분석됨

 

B. 설문지

- 당신은 지난달에 데이트를 몇번 했나요? 

- 당신은 요즘 얼마나 행복하신가요?

=> 상관 관계가 0.6까지 올라감 

 

질문의 순서가 중요한 이유는 앞의 질문이 뒤에 나오는 질문을 해석하는 프레임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내가 행복한지 판단하는데 영향을 주는 요소는 많다, 하지만 데이트를 몇 번 했는지 묻고 나면, 그 많은 요소들 중에서 데이트가 주된 프레임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사소해 보이는 질문의 차이가 프레임을 바꾸고 그 결과가 큰 파장을 가져올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5. 프레임은 은유이다.

개인, 가정, 조직, 국가에는 나름의 은유가 작동한다. 우리 삶을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은유는 우리가 실감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다. 마치 물고기가 물을 의식하지 못하는 것처러므 우리가 그 은유 속에 살고 있는 것 자체를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프레임을 바꾸고 싶다면 바로 그런 은유를 찾아내서 바꾸어야 한다.

 

6. 프레임은 순서다.

프레임은 뜻밖에 경험의 순서에도 작동을 한다. 인생에서는 순서가 중요하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한다. 젊은 시절의 고생이 인생 후반부의 경험을 더 달콤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우리의 하루를 마음대로 설계할 수 있다면 경험의 순서를 현명하게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 대체로 좋은 일을 먼저 경험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뒤에 있을 안 좋은 일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TV, 욕망, 고정관념 등등.. 프레임은 여러가지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어떤 프레임으로 세상을 접근하느냐 에 따라 우리가 삶으로부터 얻어내는 결과물들이 달라진다. 프레임을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