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관리/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 - 세상, 그 참을 수 없는 애매함

쿠와와 2021. 1. 28. 00:44

애매함은 삶의 법칙이지 예외가 아니다. 우리의 감각적 경험과 개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판단들도 프레임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다. 애매함으로 가득 찬 세상에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 프레임이다. 한마디로 프레임은 우리에게 '애매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주는 것이다.

 

감각의 불확실성 - 우리의 감각적 경험은 항상 객관적이고 고정된 것이 아니라, 프레임에 따라 달리 경험될 수 있는 본질적 애매성을 갖고 있을을 기억해야한다.

 

순수의 힘 - 시간상으로 앞서 제시된 정보들이 뒤따라오는 정보를 해석하는 데 영향을 주는 프레임 역활을 했기 때문이다. 

 

동메달이 은메달보다 행복한 이유 - 선수들이 자신이 거둔 객관적인 성취를 기상의 성취와 비교함으로써 객관적인 성취를 주관적으로 재해석했기 때문이다. 은메달리스트들에게 그 가상의 성취는 당연히 금메달이였다. 때문에 최고 도달점인 금메달과 비교한 은메달의 주관적 크기는 선수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운 것이다. 반면 동메달리스트들이 비교한 가상의 성취는 노메달이였기 때문에 그 주관적 가치는 은메달의 행복 점수를 뛰어 넘을 수 밖에 없다. 

 

질문의 위력 - 외부로부터 유도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TV를 자주 보는 남성들은 이성 친구나 배우자가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한다. TV 속의 젊고 매력적인 여성을 보면서 배우자나 이성 친구와 비교하기 때문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함정에 걸리는' 셈이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특정한 방향으로 프레임되는 것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또한 프레임이 항상 외부에서 강요되거나 은밀히 유도되는 것만은 아니다. 우리 스스로에게 건네는 '질문' 혹은 '담화'가 우리에게 특정 프레임을 유도할 수도 있다. 예를 정리해보자면 외향적인가? 라고 물었을 때보다 내성적인가? 라고 물었을 때 응답이 더 내성적인 것으로 나타낸다. 질문의 방향이 판단에 영향을 주어서 자신의 성격을 조금식 다르게 보도록 만들어버렸던 것이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질문의 방향이 특정 종류의 증거만을 찾아보도록 하는 프레임 역활을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