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계속 걷는 것뿐이다. -조지프 레너드 골드스타인-
[자동화된 반복]
마법은 언제 시작되는가
앞에서는 추진력, 억제력, 마찰력을 활용해 가장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요령과 나만의 신호를 포착해내는 방법등 습관을 형성하는 여러가지 도구들을 확인했다. 그러면 마법은 언제부터 시작되는 걸까?? 자동화된 무의식은 언제쯤 질주를 시작할까?
마법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조용히 시작된다. 언젠가는 마법이 일어난다는 걸 믿어야만 한다. 그렇기 되기 전까지는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되기 전까지는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의 신경 네트워크와 기억 시스템에 습관이 정착되기 전까지는 의도적으로 새로운 행동을 몇 번이고 반복해야한다. 그러다가 그 반복은 습관을 낳고 우리의 제2의 천성이 되는 것이다.
행동을 계속 반복하다보면 그 행동을 더 많이 한 사람일 수록 의사결정이 관여하는 정도가 점차 줄어든다. 하지만 그 경계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즉 자신이 더 강력한 추진력을 활용했을 때 더 낮은 횟수만 반복해도 습관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더 많은 횟수를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에서 읽었던 것을 누가 더 강력하게 적용을 하는가의 차이이다.
[의사 결정 간소화]
행동이 행동을 부른다
삶에서 습관이 전혀 없는 빈 공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루의 대부분은 서로 상층하는 습관과 습관이 옥신각신한 결과물이고, 이런 일은 우리 의식의 표면 아래에서 벌어진다. 이때 우리는 의지을 조심해야한다. '나는 변화가 필요해'하며 원대한 목표를 세웠어도 점차 우리의 감정과 의지가 변하기 시작하면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의심으로 바뀐다.
새로운 행동에 뛰어드는 일은 곧 기존의 행동을 폐기하는 일이다. 좋은 습관(도서관에 가는 일)을 하려면 나쁜 습관(pc방에 가는 일)을 줄여야한다. 좋은 습관으로 향하는 의지가 조금이라도 시들해지는 순간 나쁜 습관이 슬며시 고개를 든다. 이것이 우리가 늘 출방했던 곳으로 다시 되돌아오는 과정이다.
바로 이때 반복이라는 망치가 눈부시게 활약할 순단이다. 고민하지말고 좋은 습관으로 향하는 행동을 그냥 반복하라.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임계점을 돌파하면 내적 갈등이 해소되면서 새로운 행동이 싹을 틔운다. 습관은 마음을 빠르게 장악한다. 자신이 선호하는 상황을 인식하기만 하면 반응이 자동으로 촉발된다. 내가 고민하기도 전에 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습관의 이 가공할 처리속도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할 때는 '선물'이 되지만, 원하지 않는 습관을 통제하려 할 때는 '골칫거리'가 된다느 것을.
반복은 습관이 작동하는 시간을 가속화한다. 그리고 이는 '의사결정 간소화'와 긴밀하게 연관된다. 다른 행동 대안에 대한 고려를 멈추는 것이다. 대부분은 효율적이고 실용적이지만, 때로 우리는 다른 선택을 고려하면 더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황에서조차 새로운 평가와 판단을 포기해버린다.
반복은 무언가를 더 쉽게 보이도록 만들어준다. 헬스장 실험 ( 100명의 참가자중 꾸준히 간 29명 ) 중 꾸준히 간 사람들은 처음보다도 자신의 운동 능력과 통제력이 강해졌다. 무언가를 지속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부쩍 자란 것이다. 반도로 중간에 헬스장을 떠난 회원들은 운동이 더 싫어졌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현상을 '하류 효과'라고 부란다.
행동이 행동을 낳고 반복은 또 다른 반복을 불렀다. 이 단순하고 명쾌한 진실을 깨닫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얼나나 쉽고 간편한가 ?
∴ 뭔가를 그저 계속하기만 하면 그 것이 점점 더 쉬워진다는 뜻이니까 말이다.
[마지막 선택]
반복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라
저자는 1만 시간의 법칙이라든지 반복하면 누구나 탁월함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정확하지 않다고 말한다. 즉 "'탁월함'과 '반복'은 같지 않다."라고 말하고 있다. 누구나 죽을 때까지 양치질을 하지만 양치질의 달인이 되진 못한다. 매일 일하러 가지만 죽기보다 괴롭다. 예를 들자면 끝이 없다. 반복이 습관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겠다. 하지만 그것이 충분조건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더 나아가 우리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줄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반복을 통해 좋은 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우리는 새로운 행동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여기까진 맞는 말이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고 오로지 반복만이 정답이라는 태도를 스스로를 몰아붙여선 안된다. 의식에 매여 있는 당신의 인생 일부를 반복으로 만들어진 습관에 맡긴 뒤, 그렇게 얻은 여유를 정말 중요한 일에 투입해야 한다.
더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은 당신의 몫이다.
습관은 철저하게 무심한 마음이다. 이 마음은 인생의 과제를 올바른 위치에 정렬시킨다. 그리고 권한을 위임한다. 교차로에 자리를 잡고 노선을 배정한다. 아이들은 언제 잠자리에 들지 결정하는 데 집착하지 않는다. 그 대신 자신의 상황에 주어진 수면 신호에 반응해 늘 하던 대로 잠이 든다.
우리가 생각을 더 많이 할수록 습관은 우리 곁에서 자꾸만 더 멀어진다. 행동을 변화시키려고 할 때 우리는 모든 단계를 재구성하고 계획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습관이 설계되는 원리는 명백하다.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면 습관이 형성이 되고, 상황에 통제권을 넘겨주면 행동은 신호에 자동으로 반응하게된다. 삶의 다양한 상황에서 마찰력을 적절히 배치하고 제거하면 좋은 습관은 촉진되고 나쁜 습관은 억제된다. 이것이 방치된 무의식이 만들어내는 강력한 습관 설계의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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